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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400m 레전드' 박태환이 '400m의 후예' 김우민(강원도청)의 포디움을 기대하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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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해설위원으로서 김우민의 메달 확률에 대해 "포디움엔 올라갈 거라 생각하고 있는데, 색깔은 이제 말하기가 되게 조심스럽다"면서 말을 아꼈다. "그것 또한 사실 김우민 선수가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경기를 뛴다면 어느 정도 확신 있게 얘기할 수 있겠다만 김우민 선수가 하는 거기 때문에, 개인적인 바람은 당연히 제일 좋은 색깔을 목에 걸었으면 하는 건데 본인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 분명히 있을 거다. 아까 몸 푸는 것도 잠깐 봤는데 가벼워 보였다. 진짜 심혈을 기울여서 준비한 만큼 연습 때 잘하는 걸로 보여졌다. 내일 경기에서 후회없이 해줬으면 좋겠다. 기록적인 것에 아쉬움이 안 남았으면 좋겠다. 물론 올림픽은 기록이 좀 안나와도 금메달이면 기분 좋다. 후회없는 경기를 하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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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형 200-400m 멀티메달, 수영강국의 상징인 계영 800m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수영의 현 상황에 대해서도 박태환은 뿌듯함과 놀라움을 표했다. "개인전에서 이렇게 포디움을 생각하고 상상할 수 있고 그렇게 경쟁을 할 수 있다는 것도 너무 힘들고 어려웠는데 계영은 생각하면 머릿속이 하얘질 정도다. 단체전에서 지금 메달을 넘볼 수 있고 생각을 하고 또 도전한다는 게 대한민국 역사 수영 역사상 이런 일이 온다는 건 정말 정말 값진 것"이라며 같한 의미를 부여했다. "앞으로도 이런 분위기가 오랫동안 지속되고, 앞으로도 더 높이 올라가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농담반 진담반그 자리에 제가 없는 게 조금 아쉽기도 하다"며 미소 지었다. 다시 한번 도전하면 어떠냐는 말에 "제 나이가 이제 곧 40입니다"라며 웃었다. "여러분들이 개인전에 좀 치중하다 보면 이 단체전이라는 게 뭐 4명이 하니까 좀 쉬운 거 아니야 그럴 수 있는데 계영은 정말 대단하고 어려운 종목"이라면서 "그만큼 대한민국 수영 위상이나 실력들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 이런 게 아니라 진짜 이제 세계권을 넘볼 수도 있고 다른 나라 선수들과 경쟁을 하고 또 1-2위권을 갖출 수 있다라는 건 그만큼 그만큼 경쟁력을 갖춘 나라가 된 것 같다"며 후배들의 선전에 자부심을 표했다. "아시아권 수영하면 중국, 일본을 떠올렸는데 이제는 대한민국 선수들이 목소리를 크게 높여서 외칠 수 있는 그만큼의 위상이 됐다. 이제 후배 선수, 아니 후배라기보다 진짜 자랑스러운 선수들 덕분에 제가 이런 자리도 있다고 생각한다. 한편으로 고맙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무대는 제가 경기 뛰는 것도 아닌데 긴장도 되고 또 설렘도 많다. 내일 김우민 선수뿐만 아니라 이제 또 최동렬 선수도 준비를 하고 있다. 첫 스타트를 김우민 선수가 끊는 거니까 그만큼의 멋진 경기를 보여주면 다른 길을 이어서 스타트하는 선수들이 좀 힘입어서 좋은 기록으로 좋은 레이스를 펼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