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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의 파리 여정, 그 선봉에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선다. 시그넬 헨리크 감독(스웨덴)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25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독일과 2024년 파리올림픽 여자핸드볼 조별리그 A조 첫 경기를 치른다. 선수단은 22일 선수촌에 입성, 모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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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도 만만치 않다. 한국은 이번 대회 처음으로 '외국인 지도자'와 함께한다. 하지만 지난해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등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더욱이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독일을 비롯해 슬로베니아(28일)-노르웨이(30일)-스웨덴(8월 1일)-덴마크(4일)와 A조에서 격돌한다. 유럽 강호들과 한 조에 묶였다. 특히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은 지난해 12월 세계선수권에서 2~4위를 기록했다.
첫 번째 상대 독일은 세계예선을 거쳐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993년생 메이케 슈멜처부터 2004년생 비올라 로이히터까지 17명이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최장신은 제니아 스미츠로 1m85다. 독일 선수단 평균 신장은 1m76에 달한다. 한국의 최장신이 류은희(1m80)인 것과 비교해 피지컬 차이가 크다.
그렇다고 물러설 생각은 없다. '에이스' 류은희는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그 흐름을 잘 타고 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이를 악물었다.
시그넬 감독은 장도에 오르기 전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독일, 슬로베니아 순이다. 우리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슬로베니아에 4골 졌는데 우리 경기력이 그때보다 좋아졌다. 상대가 모두 강팀이기 때문에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해도 이기기 쉽지 않을 것이다. 어린 선수들이 배우려는 의지가 강하고 실수도 두려워하지 않는 만큼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특별한 결과를 말하기보다 매 경기 열심히 하고,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와서 올림픽이 끝난 뒤에 만족하면서 축하받고 싶다. 물론 메달을 목표로 하지만, 사실 메달은 꿈에 가깝다. 많은 승리를 거두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