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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다시 만나는 3월에는 더 강해져서 만나야 한다."
구단 차원에서도 '리빌딩은 끝났다'고 선언할 정도로 자신감을 보이며 시작했다. 개막 후 10경기에서 8승2패를 기록하며 최고의 시작까지 했다.
그러나 이후 한화는 추락을 경험했다. 투·타가 어긋났고, 새로 합류한 전력은 적응 기간이 필요해보였다. 설상가상 김민우 등 확실한 부상자까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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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김 감독 부임 당시 21승1무29패로 8위에 위치해 있었다. 김 감독은 5할 승률 회복과 가을야구를 목표로 내걸었다.
9월초 한화는 5위 KT 위즈에 1경기 차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타격 사이클이 떨어지고 설상가상으로 후반기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문동주까지 부상으로 빠지면서 결국 8위로 시즌을 마쳤다.
포스트시즌이 한창일 시기. 한화는 발 빠르게 다음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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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선수단도 일찍 마무리 훈련에 돌입했다.
김 감독은 순위가 확정된 상황에서 치르게 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팬들에게 약속을 하면 지킬 수 있어야 하는데 올해 못 지켜서 죄송하다"라며 "시즌이 끝남과 동시에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선수들과 땀을 흘리고 노력해서 다시 만나는 3월에는 더 강해져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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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부터 막내까지 예외는 없다. 김 감독은 "부상이 있는 선수라도 이곳에서 와서 치료를 받으면 된다. 뭔가 부족하고 약하니까 시즌이 일찍 끝난 거다. 포스트시즌에 못 올라갔으니 더 준비해야 한다. 몸이 좋지 않은 선수들은 쉬면서 치료를 받고, 또 웨이트도 있으니 내년을 위한 보강을 해야 한다"라며 "베이스러닝이나 세밀한 부분도 준비를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바쁜 가을을 예고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