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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21·3위·스페인)가 새 시대를 알렸다. 생애 첫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003년생 알카라스는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하드코트와 잔디코트, 클레이코트에서 모두 우승한 선수가 됐다. 그는 2022년 US오픈에서 만 19세4개월의 나이에 우승하며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지난해엔 윔블던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그는 이날 승리로 메이저 대회 결승전 승률 '100%'를 유지했다. 또 이제 호주오픈에서만 우승하면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알카라스는 올해 부상으로 주춤하며 랭킹이 3위로 내려갔다. 하지만 그가 현재 남자 테니스 최강자라는 평가는 여전히 우세했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빅3 이후 최강'이라는 입지는 더 탄탄해졌다. 조코비치와 나달을 제외하면 알카라스의 3회가 현역 남자 선수의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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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라스는 7월, 같은 곳에서 열리는 2024년 파리올림픽 테니스에서 나달과 함께 스페인 대표로 복식에 출전하고 싶어 한다. 그는 "40일 뒤 올림픽 무대를 통해 돌아오면 오늘 우승을 떠올릴 것이다. 조국에 메달을 안기고, 내 우상인 나달과 복식조로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나달은 테니스 선수 중 가장 먼저 SNS를 통해 '이 엄청난 승리를 축하해!'라고 후배에게 축하 인사를 보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