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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도핑 징계가 끝난 쑨양이 수영계 복귀를 노린다.
그러나 1991년생인 쑨양은 29일(한국시각) 중국 관영매체 더페이퍼와의 영상 인터뷰에서 현역 복귀 의지를 분명히 했다. "빠른 시일 내에 대회를 선택해 내가 잘 아는 수영장에서, 내가 잘 아는 느낌으로 다시 출발선에 다시 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가 선수생활을 하면서 쌓은 모든 업적과 명예가 정말 자랑스럽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며 매우 감사하다. 지금은 내가 다시 용기 있게 스타트 블록에 다시 올라갈 수 있길 바랄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4년 전에 이미 나는 이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결심했다.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었다. 징계 조치가 시작됐을 때 나는 매우 암담했다. 당시 매일 수영장에서 혼자 수영을 하면서 사람들은 미쳐버릴까 걱정도 했다. 왜 그렇게 다른 일을 하지 않는지 궁금해 했고 미쳐버릴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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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양의 복귀 선언은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금지약물 양성반응에도 불구하고 23명의 중국 선수의 도쿄올림픽 출전을 허용해 집중조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이뤄졌다. 당시 WADA는 호텔 음식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해당 약물을 섭취했다는 중국측의 해명을 받아들였다.
쑨양은 일단 국내 대회에는 출전할 수 있지만 중국의 반도핑규정에 따르면 1년 이상 도핑으로 인해 자격정지를 받은 선수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쑨양이 중국대표로 국제대회에 복귀하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쑨양이 이미 2014년 트리메타지딘 양성 반응으로 3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전과도 있고,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동료 선수들이 쑨양과 함께 서는 시상대를 보이콧한 전력도 있는 만큼 국제 무대 복귀에 대한 여론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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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