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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탁구의 미래' 오준성(18·미래에셋증권)이 종별선수권 남자단식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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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올인'을 선언한 두 신동은 이후 폭풍성장했다. 왼손 셰이크핸더 박규현과 오른손 셰이크핸더 오준성은 복식 파트너로 최강 호흡을 보여주며 2022년 제76회 종합선수권 남자복식에서 선배들을 줄줄이 꺾고 우승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될 성 부른 '영건'들의 패기만만한 활약에 힘입어 실업 최강팀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종합선수권에서도 오준성과 박규현은 복식 2연패를 달성했고, 단식에선 오준성이 우승, 박규현이 준우승했다. 단체전 우승과 함께 미래에셋증권의 전관왕 역사를 썼다. 오준성은 지난해 9월 아시아선수권, 10월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로 나서 한국 남자탁구 사상 최연소 메달리스트가 됐다. 오준성의 약진에 박규현의 추격이 이어졌다. 부산세계탁구선수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박규현은 오준성을 꺾고 국가대표가 돼 '안방' 세계선수권에서 선배들과 함께 동메달을 일구는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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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수 미래에셋증권 총감독은 대한민국 탁구의 미래, 10대 제자들의 동반 성장을 흐뭇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둘이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인 건 확실하다. 굳이 경쟁의식을 숨기지 않지만 파트너로서 기술적 교류도 많다. 단체전 정상을 지키지 못한 것처럼 넘어야 할 산도 많다. 둘 다 앞으로도 동반 성장을 목표로 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은 17일 남녀 일반부와 대학부 일정을 모두 마감했다. 남자일반부는 '전통의 명가' 삼성생명이 단체전 우승을 가져갔다. 삼성생명은 임유노-노지민조가 남자복식에서 우승하며 2관왕이 됐다.
여자일반부는 대한항공이 결승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을 3대1로 꺾고 우승했다. 단식 결승에선 '포스코 에이스' 양하은이 '대한항공 에이스' 이은혜를 3대1(11-8, 13-11, 9-11, 12-10)로 꺾고 우승했다. 양하은은 유한나와 함께한 복식에서도 우승하면서 2관왕에 올랐다. 남녀 대학부는 단체전에선 경기대와 인천대가, 남녀단식에선 윤창민(경기대)과 김민서(용인대)가 각각 우승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