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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임재훈 기자]김예지(임실군청)가 세계 신기록을 쏘며 금빛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사격이 국제대회 한 종목에서 1, 2위를 휩쓴 건 역대 최초다. 남자 사격을 포함하면 2012 런던 올림픽(남자 50m 권총 진종오 1위·최영래 2위) 이후 12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쾌거다. 김예지의 금메달로 우리나라는 이 대회에 걸린 여자 25m 권총 금메달 2개를 모두 가져왔다.
양지인은지난 1월 자카르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수립한 41점의 세계 신기록을 작성한 데 이어 지난 7일 이번 대회 여자 권총 25m 1차전 결선에서 자신이 작성한 세계 기록과 같은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김예지는 우승 직후 현지 방송과 인터뷰에서 "정말 기분이 좋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시도했고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동료인 양지인의 기록을 깨고 금메달을 목에 건 데 대해서는 "양지인에게는 좀 미안하다"면서도“우리는 오랫동안 함께 경쟁해왔다. 그래서 지금은 조금 힘들 수도 있지만 앞으로는 서로에게 더 좋고 도움이 될 것 같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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