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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또한신..." 괴력의 金민섭,접영200m 첫 올림픽 꿈★이뤘다[파리2024 경영대표선발전]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4-03-23 19:52


"한신,또한신..." 괴력의 金민섭,접영200m 첫 올림픽 꿈★이뤘다[파…
연이틀 한국신기록을 경신한 스무살 접영 에이스 김민섭에게 정창훈 대한수영연맹 회장이 한신 포상금 100만원을 전달하며 축하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수영연맹

"한신,또한신..." 괴력의 金민섭,접영200m 첫 올림픽 꿈★이뤘다[파…
스무살 접영 에이스 김민섭은 파리로 간다. 사진제공=대한수영연맹

'접영 에이스' 김민섭(20·독도스포츠단)이 하룻만에 본인의 한국신기록을 다시 쓰며 생애 첫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민섭은 23일 오후 경북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하계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남자접영 200m 결선에서 1분54초95로 새로운 한국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전날 예선에서 1분55초45로 17개월 만에 자신의 한국신기록을 앞당기며 올림픽 기준기록(1분55초78)을 뛰어넘은 김민섭은 이날 0.5초를 더 당기며 한국선수 최초로 1분 55초대의 벽을 깨뜨렸다.

대한수영연맹은 "김민섭의 기록은 지난달 도하세계수영선수권 기록으로 볼 때 결선 3위, 도쿄올림픽 기록과 비교하면 결승 6위에 해당하는 호성적"이라고 밝혔다.

김민섭은 터치패드를 찍은 직후 "54초대 기록이 믿기지 않는다"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도하세계수영선수권은 접영 200m에선 선발되지 못하고 개인혼영 400m만 뛰었는데, 주종목으로 파리올림픽에 가게 돼 정말 기쁘다"며 웃었다.

선발전 둘째날인 이날 김민섭 외에도 남자배영 200m 이주호(서귀포시청), 여자배영 200m 이은지(방산고3), 남자평영 100m 최동열(강원특별자치도청) 등 3명이 올림픽 기준기록을 넘어서며 개인종목 출전을 확정지었다.


"한신,또한신..." 괴력의 金민섭,접영200m 첫 올림픽 꿈★이뤘다[파…
남자배영 200m 이주호   사진제공=대한수영연맹
도하세계선수권에서 세계 5위를 찍은 이주호는 남자 배영 200m 결선에서 1분56초52로 올림픽 기준기록(1분57초5)을 가뿐하게 넘겼다. 도쿄에 이어 2연속 올림픽 꿈을 이뤘다. 도하세계선수권 직후 호주에서 김우민과 함께 훈련에 매진했던 이주호는 "선발전을 위해 조정기를 거치지 않고 훈련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출전했는데 생갭다 기록이 잘 나와 만족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도쿄에선 출전에 의의를 뒀다면, 파리에선 역대 최고 성적을 목표로 훈련에 더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신,또한신..." 괴력의 金민섭,접영200m 첫 올림픽 꿈★이뤘다[파…
여자배영 200m 이은지 사진제공=대한수영연맹
전날 여자 배영 200m 예선에서 2분09초88로 올림픽 기준기록(2분10초39)을 통과한 '고3 ,' 이은지는 결승에서도 동일한 기록으로 도쿄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은지는 "도쿄 때보다 기준기록이 더 빨라져 긴장을 많이 했는데 기쁘다"면서 "도쿄올림픽 땐 막내이기도 하고, 생애 첫 국제대회여서 기대만큼 성적이 좋지 못했는데 더 열심히 준비해서 수영팬 분들이 더 즐겁게 응원해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신,또한신..." 괴력의 金민섭,접영200m 첫 올림픽 꿈★이뤘다[파…
남자평영 100m 최동열  사진제공=대한수영연맹

또 최동열은 남자평영 100m 결선에서 1분00초23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올림픽 기준기록(59초49)에는 못 미쳤으나, 결선 1위 선수 중 기준기록 수립 유효기간(2023년 3월 1일~2024년 6월 23일) 내 국제수영연맹 인정대회에서 유효한 실적이 있으면 선발한다는 선발 기준에 따라 항저우아시안게임 동메달 당시 수립한 59초28를 인정받았다. 파리올림픽에 자력으로 출전하는 5번째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최동열은 "기록은 아쉽지만, 그토록 염원하던 올림픽 티켓을 획득한 것만으로도 기쁘다"면서 "파리에서 후회 없는 경기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첫날 남자자유형 1500m에서 첫 파리행을 확정 지은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에 이어 김민섭, 이주호, 이은지, 최동열 등 5명이 차례로 파리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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