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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개인적인 건 정말 욕심 없고, 우승은 해보고 싶다."
'강경민 효과'는 막강했다. 최근 몇 시즌 중위권을 맴돌던 SK는 단박에 선두로 뛰어 올랐다. SK는 신한 SOL Pay 2023~2024시즌 핸드볼 H리그 14경기에서 12승1무1패(승점 25)를 기록하며 1위에 랭크돼 있다. 강경민은 109골-59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다만, 팀 성적과는 별개로 올 시즌 강경민의 '기록'은 이전 시즌보다 다소 떨어진다. 그는 지난 시즌 195골을 넣으며 득점왕도 차지했다.
그는 개인 기록에 개의치 않았다. 강경민은 "광주도시공사 때는 내가 책임지고 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 매 시즌 부담을 갖는 게 있었다. SK에선 내 자리에서 내 역할만 하면 된다. 광주 때만큼 개인 기록은 나오지 않다. 하지만 애초에 개인 기록은 욕심이 없다. 팀 성적이 더 좋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그는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동기들이 있다. 든든하다. 내가 막히거나 (공격이) 잘 되지 않을 때 옆에서 더 도와준다. 피드백도 많이 해준다. 분위기 좋게 잘 지낸다"고 말했다. 강경민은 유소정 강은혜 등 1996년생 동갑들과 팀 중심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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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부산시설공단(8일)-서울시청(16일)-인천광역시청(21일)-경남개발공사(29일)와 연달아 붙는다. 강경민은 "3월에 경기가 몰려있다. 순위를 결정하는 데 3월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선수들이 받고 싶어하는 상은 받았다. 복을 받았다고 볼 수도 있다. 내가 받고 싶어서 한 게 아니고 시기도 잘 맞은 것 같다. 내 목표는 부상 없이 우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