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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동계종목이 없는 아프리카도 동계올림픽에서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23일 봅슬레이 1인승 경기에서 혼신의 질주로 1·2차 합계 1분49초96를 찍으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대한민국 썰매천재' 소재환에 이어 루리미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뜨거운 환호성이 쏟아졌다. 튀니지 역사상 최초의 동계 스포츠 메달. 튀니지 선수단이 루리미를 헹가래 치며 기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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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메달 역사에 튀니지는 난리가 났다. 루리미는 "함께 온 부모님이 안아주셨다. 다들 '역사'라고 하셨다. 튀니지 가족, 친구들로부터 연락도 많이 왔다. 그들을 자랑스럽게 해줄 수 있어서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튀니지 친구들을 향한 메시지도 전했다. "튀니지는 물론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다. 계속 도전하고 열심히 노력하면 청소년올림픽, 올림픽 챔피언, 메달리스트가 될 수 있어. 너희도 나처럼 할 수 있어." 다음 목표를 묻는 질문에 루리미는 "열심히 해서 2026년, 2030년 진짜 동계올림픽에 나가고 싶다"고 답했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믿는다. 노력하면 원하는 걸 이뤄낼 수 있다는 걸, 겨울스포츠가 없는 튀니지, 아프리카에서도 동계종목 메달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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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람 2018평창기념재단 팀장은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는 창의적인 아이디어,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면서 "지난해 스펀지 썰매를 도입해 1년에 500명이 체험했다. 뉴욕에선 스펀지 썰매 수익이 1억원이 넘는다. 아카데미 사업은 물론 기업들의 팀빌딩 프로그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