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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브레이킹이 항저우아시안게임 정상을 향해 달려간다. '초대 챔피언'에 오르기 위해선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 있다. 바로 '홈팀' 중국의 텃세다.
그런데 본 무대를 앞두고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경기 운영 방식의 변화다. 브레이킹은 10월 6일 예선(Pre-Selection)과 조별리그(Round-robin)를 치른다. 7일 8강부터 결승까지 진행된다. 아시아 브레이킹 선수권대회와는 완전히 다른 진행 방식이다. 당시에는 대회 첫날 예선과 32강전, 둘째날 16강(Round-robin)부터 결승까지 열렸다. 관계자들 사이에선 "아시아 브레이킹 선수권대회는 오픈 대회로 누구나 참가할 수 있었다. 선수 등록만 돼 있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항저우아시안게임은 국가별로 출전 인원이 정해져 있다. 예상보다 참가 인원이 적어 경기 운영 방식을 바꿨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문제는 바뀐 운영 방식을 안내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국 선수들이 일정을 확인하다가 변화를 감지했고,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이 최종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댄스스포츠연맹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조직위에서) 전달받지 못했다"고 했다. A전문가는 "대회 첫날과 둘째날 라운드 수가 달라진다. 단순히 체력만의 문제가 아니다. 브레이킹에선 자신만의 시그니처 기술이 있어야 높은 점수를 받는다. 선수들마다 각자의 무기가 있다. 어떤 라운드에서 어떤 동작을 사용할지 전략을 짠 뒤에 대회에 임한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계획을 전반적으로 수정해야 할 수밖에 없다. 일정 바뀐 것이 일부에게만 공유됐다면 다른 선수들에게는 경기력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B전문가도 "누군가는 이득을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브레이킹은 기술력, 표현력, 독창성, 수행력, 음악성 5가지 요소를 기준으로 각 선수에게 점수를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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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남자 축구에선 C조의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가 불참을 선언해 홍콩과 우즈베키스탄 두 팀만 남은 상황이 연출됐다. 홍콩과 우즈베키스탄은 자동으로 16강을 확정한 상태에서 22일과 25일 2연전을 펼치게 됐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