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파이터, 안면 부상으로 데뷔전 패배[로드FC]

이재원(왼쪽)과 위정원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로드FC

[고양=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경찰관 파이터가 데뷔전서 웃지 못했다.

경찰관 파이터 이재원(36·팀 스트롱울프)은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ROAD FC 063 라이트급 매치에서 위정원(19·남양주 팀 피니쉬)에게 1라운드 종료 닥터 스톱 TKO패를 당했다.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격투기를 시작한 위정원은 무에타이로 출발해 종합격투기를 하게 됐다. 즐기다가 빠져든 케이스. 난타전을 즐기는 스타일이라 경기는 항상 화끈하게 진행된다. 하지만 경험이 부족해 2승4패로 전적이 좋지는 않다.

이재원은 송파경찰서에 근무하고 있는 현역 경찰관이다. 무도 교관도 겸하고 있는 이재원은 로드FC의 격투 프로그램 '리얼 파이트'에 출연해 권아솔과 경기를 펼친바 있다. 당시 뛰어난 체력으로 권아솔을 밀어부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재미있게 펼쳐진 1라운드였다. 초반 킥으로 탐색전이 끝나고 한차례 클린치 공방 후 위정원의 펀치가 꽂히면서 위정원의 거센 공격이 이어졌다. 이재원은 충격을 받은 듯했지만 이내 충격에서 벗어나 활력을 되찾았다.

위정원의 킥이 로블로가 되며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이후 공방이 펼쳐졌고, 1라운드가 끝났다.

하지만 2라운드가 열리지 못했다. 의사가 이재원의 얼굴을 살폈고, 경기가 불가하다는 판정을 내렸다. 결국 위정원이 이재원의 안면 부상으로 승리했다.
고양=권인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