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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 쇼케이스,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눈앞' 이강인의 놀라운 운영능력, 맨유-아스널 갈증만 커진다

이원만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13 16:32


'환상적 쇼케이스,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눈앞' 이강인의 놀라운 운영능력…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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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의 갈증이 더더욱 커졌다. 1월 이적시장 영입 목표로 삼은 이강인(23·파리생제르맹)의 실력이 다시 한번 입증되는 장면을 목격했다. 영입의지가 더욱 커지는 순간. 그러나 PSG의 요지부동한 태도 때문에 애만 타들어간다.

이강인이 도움 1개를 추가하며 리그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강인은 13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각) 홈구장인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생테티엔을 상대로 치른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17라운드 홈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도움 1개를 기록해 팀의 2대1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승리로 리그 선두 PSG는 13승(4무)째를 기록하며 리그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2위 마르세유와의 승점 차도 7점으로 벌어졌다.

이강인은 선제골을 이끌어냈다. 전반 13분에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에 있던 우스만 뎀벨레에게 날카롭게 패스를 찔렀다. 이를 이어받은 뎀벨레가 빠르게 박스를 돌파해 왼발 슛으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이강인의 시즌 3호 도움으로 기록됐다.


'환상적 쇼케이스,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눈앞' 이강인의 놀라운 운영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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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도움 1개를 추가하며 이강인은 시즌 9개의 공격포인트(6골, 3도움)를 기록했다. 이제 골이나 도움 중 1개만 더 기록하면 생애 첫 리그1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하게 된다. 2023~2024시즌부터 PSG소속으로 리그1 무대에 나선 이강인은 데뷔 시즌에는 리그 23경기에서 3골-4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이미 데뷔 시즌 기록은 넘어섰다.

첫 도움 3분 뒤에는 골까지 달성할 뻔했다.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을 기습적으로 날렸다. 상대 골키퍼의 슈퍼세이브로 아쉽게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이날 이강인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상당히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축구 통계업체 소파스코어는 무려 8.4점을 줘 팀내 최고 평점을 부여했다. 선제골의 주인공인 뎀벨레(8.2)보다 높은 점수였다.

도움 과정에서도 드러났지만, 이강인은 이날도 빼어난 패스 센스를 과시했다. 또 다른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이강인의 패스성공률이 94%(54회 시도, 51회 성공)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첫 골을 이끌어낸 롱패스의 성공률은 100%(7회 시도, 7회 성공)에 달했다.

이렇게 팀 공격의 활로를 뚫어주는 플레이 스타일 때문에 현재 이강인은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는 지난 6일 '맨유와 뉴캐슬이 PSG에 이강인에 관한 정보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환상적 쇼케이스,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눈앞' 이강인의 놀라운 운영능력…
사진=RTViewZ

이어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지난 10일 '맨유가 마커스 래시포드를 대체할 인물로 1월 이적시장에서 플레이 메이커 이강인의 영입을 원한다'고 밝혔다.

맨유가 주목하는 부분은 이강인의 기술적 완성도와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이다. 이 매체는 '이강인은 PSG에서 여러 포지션에 걸쳐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가 모두 소화가능하다. 후벵 아모림 감독의 전술에 적합한 스타일'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래틱도 지난 8일 '아스널이 현재 PSG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공격수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강인도 루이스 엔리케 PSG감독 밑에서 꾸준히 뛰고 있지만, 미래를 고민하며 새로운 도전에 열려 있다'고 보도했다.


'환상적 쇼케이스,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눈앞' 이강인의 놀라운 운영능력…
이강인에 대한 아스널의 관심 역시 상당히 구체적이다. 아스널은 이강인의 다재다능한 공격적 능력과 공격포인트 창출 능력, 저렴한 이적료, 그리고 건강한 신체 내구성 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왼발 킥 스페셜리스트로 세트 피스킥을 담당할 수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전까지 이러한 역할을 담당하던 부카요 사카의 부상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적임자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이강인에 대한 PSG의 입장은 여전히 단호하다. '판매불가'로 고정해놓고 있다. 처음 EPL 구단들의 관심이 나왔을 때 이강인에 대해 '마요르카에서 영입할 때의 이적료(2200만유로)의 최소 두 배 이상은 돼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이건 판매를 위한 입장이 아니라 그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팔 생각이 없다는 제스추어였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복수의 EPL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PSG는 이강인의 1월 이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팀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강인에 대한 입장은 분명하다'고 선을 그었다.


'환상적 쇼케이스,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눈앞' 이강인의 놀라운 운영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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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나 아스널이 4400만 유로 혹은 5000만유로까지 제안하더라도 PSG가 이를 참고만 할 뿐 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프랑스 PSG토크는 로익 탄지 기자의 말을 인용해 'PSG가 이강인을 판매할 계획을 하고 있지 않다. 5000만 유로를 초과하는 제안도 고려 정도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강인의 활약이 빛을 발할 수록, 맨유나 아스널은 그저 군침만 흘릴 뿐이다.

PSG도 이제 본격적으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해나가고 있는 이강인을 매각하거나 임대로 보내는 게 손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냥 놔두면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넘어, 두 자릿수 득점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플레이어다. 한국 등 아시아시장에 대한 마케팅 효과도 크다. 보유하면 할 수록 이득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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