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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한국 배드민턴이 아시아혼합단체선수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 사실상 2군 전력을 출전시킨 한국은 결승까지 진출한 것만으로도 만족할 만한 성과였지만 조별예선에 이어 결승에서 '만리장성'을 연거푸 넘지 못해 아쉬움은 남았다.
1경기(남자단식) 주자로 나선 이윤규(김천시청)가 레이란시와의 대결에서 0대2(16-21, 15-21)로 완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2경기(여자단식) 김가은(삼성생명)이 가오팡지와의 재대결에 나섰지만 0대2(15-21, 15-21)로 물러났다. 김가은은 지난 16일 A조 예선 최종전(2대3 한국 패)에서도 가오팡지를 만나 0대2로 패한 바 있다.
위기에 몰린 한국. 하지만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조별예선 최종전때와 마찬가지로 2패 후 3경기(남자복식) 주자로 나선 김원호(삼성생명)-나성승(김천시청)이 강하게 저항하며 중국조 허지팅-조하오동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김원호-나성승은 1세트를 19-21로 내줬지만 2세트에서 21-16으로 반격의 발판을 마련한 뒤 3세트마저 21-17로 대역전에 성공하며 매치 스코어 1-2로 만들었다.
하지만 반격은 여기까지였다. 4경기 여자복식에 나선 이소희(인천국제공항)-정나은(화순군청)이 류성수-탄닝 조에 0대2(11-21, 10-21)로 패하면서 추격전을 마무리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