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그야말로 '대역전 드라마'였다. 벼랑 끝에 몰렸던 한국 남자 테니스가 새 역사를 썼다. 2년 연속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파이널스(본선)'에 진출했다.
그나마 위안은 테니스의 뜨거운 열기였다. 이날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 경기장을 채운 1000여명의 구름관중들은 한국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에 환호했다.
|
|
매치 스코어 2-2. 이제 바통은 홍성찬에게 넘어갔다. 홍성찬이 베리스를 꺾게 될 경우 한국 남자 테니스 역사가 바뀔 수 있었다. 한국은 1981년과 1987년, 2007년과 2022년, 총 네 차례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 출전한 바 있다. 연속 기록은 없었다.
'수비형' 홍성찬은 베리스를 잘 요리했다.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상대 실수를 유도했다. 1세트를 따낸 홍성찬은 2세트 타이 브레이크 접전에서 강력한 집중력을 발휘해 대역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