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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전날 계체 실패로 눈물을 흘렸던 박해진이 멋진 피니시로 페더급 챔피언 벨트를 다시 찾아왔다.
하지만 김수철이 자신의 원래 체급인 밴텀급에 집중하기 위해 페더급 타이틀을 내놓으며 박해진에게 다시 기회가 왔다.
우슈에서 정점을 찍었던 박승모는 2020년에 열린 격투 오디션 '맞짱의 신'에 출연해 우승하며 종합격투기에 입문했다. 로드FC 데뷔 후엔 3연승을 달렸다. 박시원과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치렀으나 패배했고, 원래 체급인 페더급으로 돌아와 챔피언을 노렸다.
1라운드는 치열했다. 박승모가 초반부터 박해진을 몰아부쳤다. 박해진이 가드를 올렸지만 그 사이로 타격이 여러차례 적중했다.
박해진은 계속 맞다가 먼저 누우며 그라운드로 경기를 몰았다. 박승모에게 여러차례 파운딩을 맞으면서도 박승모의 다리를 붙잡고 기술을 걸기 위해 노력했다. 박승모도 이후엔 빠져나오기 위해 무단히 애를 썼고 끝내 탈출에 성공.
이후 박해진이 여러차례 어퍼컷을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2라운드에서는 박해진이 박승모를 압박했다. 박해진은 계속 박승모에게 다가가 어퍼컷을 위주로 펀치를 여러번 적중시켰다. 박승모는 뒷걸음질 치면서 펀치를 날렸지만 체력이 떨어졌다.
승기를 확신한 박혜진은 다시 박승모의 다리를 잡고 그라운드로 몰았고, 빠져나오려는 박승모에게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걸었다. 박승모가 간신히 빠져나오긴 했지만 박해진이 암 트라이앵글 초크로 결국 공이 울리기 20초전에 경기를 끝냈다.
홍은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