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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 장애인스타★들의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하나벤처스 투자 받는다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2-02-03 13:35 | 최종수정 2022-02-03 13:39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 (왼쪽부터 휠체어펜싱 선수 김선미, 휠체어 모델 김종욱, 청각장애인 모델 김혜원, 휠체어 무용수 김용우, 메탈 비보이 김완혁, 유튜버 박현진, 도전수퍼모델코리아 TOP10 모델 서영채)  사진제공=㈜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국내 최초 장애인 전문 엔터테인먼트 회사,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가 하나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26일 하나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2월 하나벤처스에서 주최한 '제4회 초기 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투자 대상 3대 스타트업으로 선정돼 투자를 약속받은 바 있다.

YTN 앵커 출신 차해리 아나운서가 대표로 일하고 있는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10월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장애인 전문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패럴림피언 및 청각장애인 모델, 휠체어 댄서, 외발 비보이, 휠체어 KBS 전 아나운서 등 20명 이상의 다재다능한 장애인 아티스트를 보유하고 있다.

차해리 대표는 "전세계 인구의 무려 15%가 장애인인데, TV나 라디오 등 미디어에선 좀처럼 장애인을 볼 수 없다"면서 장애 인식 개선의 가장 좋은 출발점으로 장애인의 미디어 노출을 꼽았다. "다재다능한 장애인들이이 더 쉽게 방송 출연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또 관심 있는 방송 관계자가 이들에게 쉽게 접촉할 수 있도록 파라스타엔터가 중간 다리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회사 설립의 취지를 또렷히 밝혔다.


캡처=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설립한 지 1년여 된 신생회사지만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는 이미 또렷하고 의미 있는 행보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소속 모델 이찬호는 게임 '아르미스' 광고의 남자 주연을 맡았고, 휠체어 모델 김종욱과 메탈비보이 김완혁은 '우리금융그룹'의 광고 모델로 캐스팅된 바 있다. 이 밖에도 파라스타 소속 청각장애인 모델 서영채는 2021 FW 서울패션위크에서 성공적으로 모델 데뷔를 마치며 화제가 됐다. 세상에 없던 장애인 전문 에이전트사로서 사회적 편견의 장벽을 허물고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다양성의 세상에 한발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젊은 세대들의 첫 시도가 투자 유치를 통해 날개를 달았다.

하나벤처스에서 투자를 담당한 김중건 책임심사역은 "해외에선 이미 장애인 전문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주목받으며 성장하고 있는데 국내에선 아직까지 이러한 시도가 없었다. 의미 있는 기회로 보인다"면서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가 범아시아권으로 확장하는 대표적 ESG 기업이 돼 사회적 가치를 널리 실현하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는 홈페이지를 통해 24시간 아티스트 오디션 창구를 열어두고 있다. 올해 소속 인원을 늘리고 적극적인 교육 지원을 통해 연기자, 가수, 방송인 등을 집중 양성할 계획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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