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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미국 프로하키리그 못지않은 강력한 보디체킹, 몸 사리지 않는 투혼이 정말 멋있다."
그런데 건설 대기업 사내 농구 동호회는 어떻게 휠체어농구와 인연을 맺게 됐을까. 유 회장은 "동호회를 하면서 고아원, 쪽방촌 등에서 봉사활동을 해왔다. 우리 농구 동호회 취지에 맞는 활동을 찾던 중 휠체어농구를 알게 됐다"고 했다. "동호회 스태프 한 명이 휠체어농구리그를 소개했고, 작년 남양주 대회 때 처음 휠체어농구 현장에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본 룰은 비장애인 농구와 같지만, 장애등급을 따져 선수 구성을 하는 등 상세 룰을 알고 보니 더 흥미롭더라. 동호인뿐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와서 즐길 수 있어 더 재미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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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식 한국휠체어농구연맹 사무처장은 "농구를 사랑하는 동호인들이 먼저 휠체어리그를 찾아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대환영이다"라며 활짝 웃었다. "휠체어농구는 장애인 비장애인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 종목이다. 한체대 등에 비장애인팀도 있다. 남녀 혼성팀도 구성할 수 있다"면서 "다음에는 선수들이 휠체어농구를 가르쳐주고, 함께 이벤트 경기도 해보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유 회장이 "와, 그럼 정말 좋죠!"라며 반색했다. 유 회장은 "오늘 경기장에서 저희 노란조끼를 보고 한 선수가 '또 오셨네요' 하시더라. 너무 기분 좋았다. '대림산업 이스크라입니다. 계속 뵐 겁니다'라고 말씀드렸다"며 웃었다.
'이스크라'는 러시아어로 '불꽃'이라는 뜻이란다. 비장애인, 장애인 농구의 '이스크라', 불꽃 같은 열정이 번쩍 통했다.
고양=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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