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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다. 로드FC 권아솔 이번엔 만수르에게 어떤 도발을 할까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9-05-15 06:30


샤밀 자브로프(왼쪽)가 권아솔의 도발에 얼굴을 가까이 대며 일촉즉발의 상황이 만들어졌다. 권인하 기자

로드FC의 역대 최대의 프로젝트 100만불 토너먼트의 끝이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에서 샤밀 자브로프를 니킥으로 무너뜨린 만수르 바르나위(27·TEAM MAGNUM/TRISTAR GYM)가 로드 FC 라이트급 챔피언인 '끝판왕' 권아솔(33·팀 코리아MMA)에 도전하는 100만불 토너먼트 최종전이 오는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ROAD FC 053에서 메인 이벤트로 열린다.

이번 토너먼트가 시작되면서부터 최종전만 기다린 권아솔은 무려 2년 반만에 케이지에 올라 자신의 실력을 선보인다. 100만불 토너먼트에서 5차례 경기를 펼쳐 모두 피니시로 끝냈던 만수르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항상 어렵다던 경기를 반전의 실력으로 이겨냈던 권아솔의 승리를 점치는 전문가도 있다.

둘의 대결보다 먼저 즐길게 있다. 바로 권아솔과 만수르의 설전이다. 특히 권아솔이 이번엔 만수르에게 어떤 도발을 할지가 관심의 대상이다.

권아솔은 관계자들마저도 고개를 젓게하는 도발로 유명하다. 예상 외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지난 2월 샤밀과 만수르가 펼친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도발의 끝판왕'임을 보여줬다.

당시 권아솔의 타깃은 경기 당사자인 샤밀과 만수르가 아닌 샤밀의 사촌 동생인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였다. 샤밀의 세컨드로 참가한 하빕을 향해 자신과 싸우자며 도발을 했던 것. 권아솔은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 기자회견에서 하빕의 면전에서 도발을 했다. 이날 둘 중 어느 선수가 자신과 붙을 것 같냐는 질문에 권아솔은 "만수르가 이길 것 같다. 하지만 나의 바람은 샤밀이 이기면 좋겠다"라며 "샤밀이 결승에 올라와야 나한테 매맞지 않겠냐. 그래야 하빕이 저한테 약올라서 덤비지 않겠냐. 형이 맞는데 동생이 가만히 있으면 동생입니까. 안그래 하빕?"이라며 도발을 했다. 이어 샤밀을 향해 유명세를 탄 "샤밀 빅토리 샤밀 빅토리"라며 응원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고 이어 하빕을 향해서도 "빅토리"라며 도발을 했다.

계체량 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낸 권아솔은 마이크를 잡고서 "만수르가 이길 것 같은데 샤밀을 응원합니다. 샤밀 빅토리"를 외쳤다. 이어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를 향해 "하빕은 인기도 없고 재미도 없다. 하빕을 챔피언으로 두면 너네 망한다. 나랑 붙여야 아시아시장 먹는다. 잘들어"라고 했다. 이어 샤밀 얼굴에 대고 다시한번 "샤밀 빅토리"를 외쳤고, 샤밀이 이에 권아솔의 얼굴로 다가가며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발생했다.

아쉽게 권아솔이 원한 샤밀과의 경기는 성사되지 않았다. 만수르가 샤밀을 상대로 강력한 니킥을 구사해 승리를 거뒀기 때문.


권아솔이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서 샤밀 자브로프를 꺽은 만수르 바르나위에게 꽃다발을 건네고 있다. 사진제공=로드FC

권아솔은 만수르가 승리하자 그때부터 만수르에 대한 도발을 시작했다. 경기후 축하의 꽃다발을 들고 케이지로 올라간 권아솔은 꽃다발을 만수르에게 주는 척하다가 슬쩍 꽃다발을 손에서 놓았다. 꽃다발을 바닥에 떨어뜨려 만수르가 허리를 숙여 집게 하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순발력이 빠른 만수르가 떨어지는 꽃다발을 잡아채면서 권아솔의 꽃다발 도발은 아무도 모르게 넘어갔다.

이후 개인 SNS를 통해 만수르에게 도발을 펼쳐왔던 권아솔은 이제 직접 면전에서 도발할 기회를 갖는다. 15일 오후 1시 서울 청담동 로드FC 압구정짐에서 100만불 토너먼트 최종전 기자회견과 공개 스파링이 열린다. 권아솔은 도발을 통해 스스로 전투력을 더 키우는 스타일. 이번 최종전을 앞두고 가장 센 수위의 도발을 하지 않을까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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