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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왕따 주행'으로 비난을 받았던 김보름이 "괴롭힘을 당해왔다"며 뒤늦게 자신이 피해자임을 주장했다.
또한 그는 "스케이트 타면서도 물론이고 쉬는 시간에 라커룸으로 불려가서 1시간이고 2시간이고 폭언을 들을 때가 많았다. 숙소에서도 따로 방으로 불러 폭언하는 적도 많았다"라고 토로했다.
김보름은 "선수들 사이에서 견제는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지만 그 견제가 다른 선수들에게 직접적인 영향 주는 것은 견제가 아닌 피해라고 생각한다"면서 "선수촌은 잘하는 선수들 모아놓고 선의의 경쟁하라는 취지로 만들어졌는데 사실 나는 그 괴롭힘으로 인해서 기량이 좋아질 수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대회가 끝난 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빙상연맹에 대한 특정 감사를 진행, 김보름 등이 고의로 속력을 낸 게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이 일로 정신적 충격을 입은 김보름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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