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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 '한게임 바둑'의 바둑 AI '한돌'이 국내 랭킹 3위 김지석 9단도 꺾었다.
하지만 한돌이 우중앙 붙임수로 중앙 일대에 집을 만들면서 승부가 기울기 시작했다. 이후 한돌의 느슨함과 김지석 9단의 추격으로 차이가 좁혀졌으나 덤을 넘어설 수는 없었다.
김지석 9단은 "한돌의 바둑을 유심히 많이 봤다. 실력은 사람과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상당히 강하다고 생각되지만 승부는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나름대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경기에 임했지만 인공지능의 벽을 넘지 못했다.
국후 김지석 9단은 "초반부터 상당히 갑갑했다. 결과는 큰 차이가 아니었지만 마지막에 한돌이 봐준 것 같다"면서 "둘 거라 예상했던 수를 두어 오는데 막상 두니까 갑갑했다. 어디서 크게 실수했는지 잘 모르겠는데 많이 나빴던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사람과 대국한다면 나중에 기회가 올 거라는 생각을 가졌을 텐데 인공지능과 두다 보니 심리적으로 위축된 점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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