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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승 9단(35)이 박영훈 9단(33)을 반집으로 꺾고 맥심커피배 첫 우승에 성공했다.
조한승 9단은 "마지막에 실수를 계속해 반집 지는 줄 알았다. 생각지도 않은 우승이라 기쁘다"면서 "박영훈 9단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실력이 부족한 제가 우승까지 한 것은 팬들의 응원 덕분"이라고 말했다.
2008년 9기와 2011년 12기 맥심커피배에서 우승한 박영훈 9단은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눈물을 삼켜야 했다. 특히 2016년 2월 LG배 이후 결승에서 4연속 패배하며 '준우승 징크스' 탈출이라는 숙제를 남겼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총 규모는 2억원이다. 우승 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원이다. 시상식은 다음달 16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플라자호텔 4층 메이플홀에서 열린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