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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워크 논란의 여진이 경기장에서도 이어졌다.
시작은 19일 열린 여자 팀추월 준준결선 레이스였다.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이 나섰다. 팀추월은 3명의 선수가 함께 400m 트랙을 6바퀴(남자 8바퀴) 돌아 마지막에 들어온 주자의 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디펜딩챔피언' 네덜란드와의 준준결선 1조 레이스서 3분03초76, 7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한국은 '원팀'으로 달리지 않았다. 김보름 박지우가 앞서갔고, 노선영은 뒤떨어졌다. 간격이 벌어졌지만 김보름 박지우는 앞만 보고 달렸다. 결국 김보름 박지우가 결승선을 통과하고 한참 뒤 노선영이 들어왔다. 팀추월에 부적합한 주행이었다. 경기 후 좌절한 노선영을 둔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던 김보름 박지우의 태도, 또 이후 이어진 두 선수의 인터뷰 태도에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졌다. 문제의 쟁점 중 하나였던 주행 전술에 대한 백철기 대표팀 감독의 해명, 또 이에 대한 노선영의 반박. 그리고 이어진 백 감독의 재반박이 꼬리를 물면서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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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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