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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연기를 할 수 있어 너무 좋다."
미국에서 나고 자랐지만 미국 국적 대신 한국 국적을 택한 민유라와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국적을 취득한 겜린은 지난해 9월 네벨혼 트로피 대회에서 4위에 올라 자력으로 평창행 티켓을 따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 출전한 양태화-이천군 조에 이어 16년만의 일이었다. 민유라-겜린은 프리스케이팅 진출에 성공하며 야심차게 준비한 '홀로 아리랑' 연기를 펼칠 수 있게 됐다. 민유라-겜린은 때아닌 독도 논란으로 가사를 삭제하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올림픽을 맞아 우리의 문화를 세계에 전하고 싶다"는 이유 하나로 주변의 반대에도 '아리랑'을 선정했다.
민유라는 "내일은 정말 팬들만이 아니라 온 세상을 위해서 하고 싶다. 팬들도 아리랑을 함께 즐겨줬으면 좋겠다"며 "저는 지금까지 15년, 겜린은 20년을 넘게 탔는데 올림픽에서 성공할 수 있어 기쁘다. 경기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강릉=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