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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이 맨유의 몰락에 통탄했다.
이날 안방에서도 승점 3점을 챙겼다. 카라바오컵 4대3 승리까지 포함하면 토트넘은 올 시즌 맨유와의 3차례 만남에서 전승을 거뒀다.
맨유는 지난 10년간 10억파운드(1조8160억원)를 이적료로 지출했다. 반면 토트넘은 5억8000만파운드(1조530억원)를 투자했다. 맨유가 4억2000만파운드(약 7630억원)를 더 투자했지만 현실은 초라하다는 것이 네빌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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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가 말하고자 하는 건, 토트넘 선수들이 모두 출전이 가능하다면 맨유 개개인의 선수보다 더 낫다는 거다. 감정적으로 말하는 것도 아니고, 떠드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바로 그런 단계에 있다"며 "맨유가 현재 그 지경에 있다는 게 정말 슬픈 일"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네빌의 토트넘과 맨유의 통합 베스트11에는 스리톱에 손흥민, 솔란케, 쿨루셉스키가 위치한다. 중원에는 매디슨, 비수마, 페르난데스, 포백에는 우도지, 판 더 펜, 로메로, 포로가 늘어선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키는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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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이날 전반 13분 터진 매디슨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켰다. 손흥민이 기점 역할을 했다. 그는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발리 슈팅으로 응수했다.
볼은 수비수 맞고 흘렀고, 루카스 베리발이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다. 맨유 수문장 안드레 오나나의 선방에 막혔지만, 볼은 옆으로 다시 흘렀고, 매디슨이 재빨리 뛰어들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후반 42분 교체될 때까지 이타적인 플레이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키패스만 4개를 기록했다. 페르난데스와 함께 키패스 공동 1위 기록이다. 다만 4개의 키패스 중 어느 것도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1점을 부여했다. 선발 출전한 세 명의 공격수 중 가장 높았다. 텔이 6.9점, 쿨루셉스키가 6.4점을 받았다.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평점 7.5점, 풋몹은 평점 7.8점을 줬다.
영국의 이브닝스탠다드는 손흥민에게 평점 7점을 매겼다. '왼쪽에서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며, 그 역시 휴식의 혜택을 받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코멘트했다. 또 풋볼런던은 '손흥민의 발리 슈팅이 매디슨의 득점으로 이어졌고, 전반 중반에는 텔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어줬다. 다만 후반전에는 전반전과 같은 영향력을 주지는 못했지만 계속 기회 창출을 이어갔다'라며 평점 6점을 매겼다.
토트넘은 비카리오, 매디슨, 존슨, 윌슨 오도베르의 부상 복귀로 숨통이 트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