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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류지현 한국야구대표팀 감독이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한국은 2023년 3월 열린 '2023 WBC'에서 1라운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당시 한국은 일본, 호주, 중국, 체코와 1라운드 조별리그 B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일본과 호주에 무릎을 꿇는 바람에 2승2패 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일본이 4승으로 1위, 호주가 3승1패로 2위에 올랐다. 한국은 약체 중국과 체코를 잡고 2026년 WBC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2023년뿐만 아니라 앞서 2013, 2017년 대회까지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하며 아시아 야구 강국이라는 자존심에 금이 갔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열린 '2024 WBC 프리미어12'에서도 대만과 일본에 패하는 바람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류중일 전 감독과 결별하고 류지현 감독을 선임한 결정적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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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류지현 감독은 현장에서 오랜 기간 다양한 보직을 경험하고 구단 감독까지 맡으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점과 다년간 국가대표팀 코칭스탭으로서 다수의 국제대회에 참가해 경험을 쌓은 점 등에서 전력강화위원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2006년 WBC 대표팀 수비·주루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07~2008년은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았다. 2009년부터 2020년까지 LG 트윈스 1군 코치로 지내다 2021~2022년 LG 제13대 감독을 맡았다. 2013년 WBC 대표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2017년 APBC,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2023년 항저우아시안게임, 2023년 APBC, 2024년 프리미어12까지 대표팀 코치 경력도 화려하다.
류 감독과 함께 이번 전력분석 출장에는 강인권, 이동욱, 허삼영 전력강화위원과 전력분석담당 직원이 동행한다. 오는 25일까지 전력분석을 진행한 뒤 26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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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