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는 후대 스포츠 역사에 비운의 스타로 기록될 것 같다.
그리고 두번째 출전이었던 2010년 밴쿠버대회에선 캐나다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존 몽고메리(캐나다)에게 졌다. 아쉬운 첫 은메달.
두쿠르스는 그 후 4년 동안 '칼'을 갈았다. 하지만 그는 2014년 소치대회에서도 우승에 한발짝 부족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당시엔 러시아 홈 이점을 살린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러시아)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두쿠르스의 별명은 '슈퍼맨'이다. 형 토마스 두쿠르스도 세계적인 스켈레톤 선수다. 이번 대회에도 함께 출전했다. 두쿠르스 아버지 대니스는 스켈레톤 지도자로 두 아들을 가르쳤다.
두쿠르스는 1998년 스켈레톤에 입문했다. 그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스켈레톤을 권유했다고 한다.
평창=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