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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바라보던 봅슬레이 2인승의 원윤종(32·강원도청)-서영우(26·경기도BS연맹) 조가 급거 귀국했다.
좋지 않은 몸 상태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다. 또 다른 관계자는 "원윤종-서영우 조가 지난달 말 캐나다 휘슬러에서 펼쳐진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3차 대회 때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 공식 훈련에도 불참했다고 하더라"고 귀뜸했다.
2015~2016시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원윤종-서영우 조는 2016~2017시즌부터 부진을 거듭했다. 메달은 지난해 12월 3일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따낸 동메달이 전부였다. 월드컵 2차 대회부터 4위→5위→8위→8위→16위→11위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3월 평창에서 열린 올림픽테스트 이벤트 겸 월드컵 8차 대회에선 5위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월드컵 7개 대회에 출전, 5차례 1위를 차지한 라이벌 프란체스코 프레드릭(독일) 조와 격차가 현격하게 벌어지고 있었다.
그래서 원윤종-서영우 조도 올 시즌만큼은 체력과 컨디션을 내년 2월 평창올림픽에 맞춰 나가는 계획을 세웠다. 이 감독은 지난 10월 24일 캐나다 캘거리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까지 해왔던 방식과 정반대로 80%부터 시작해 올림픽에서 100%를 맞출 것이다. 월드컵에선 80~90%의 힘을 써서 비축한 힘을 올림픽 때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쏟아 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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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윤종-서영우 조는 풀어야 할 숙제가 또 하나 남아있다. 올림픽에서 탈 썰매는 결정하는 것이다. 기존 오스트리아 발러 썰매를 포기하고 현대자동차가 제작한 국산 썰매와 기존 라트비아산 BTC 썰매로 추렸지만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월드컵 1~3차 대회에선 선수들에게 익숙한 BTC 썰매를 탔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훈련을 이어가면서 두 썰매의 기록을 따져 올림픽 선수 등록 기간인 다음달 중순에 한 가지 썰매를 결정할 예정이다.
원윤종-서영우 조의 빠른 귀국이 평창올림픽 금메달 계획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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