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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핸드볼 세계선수권 출격, 도쿄올림픽 가능성 보여줄까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7-11-22 18:33



한국 여자 핸드볼은 '도전자'다. 한때 세계 무대를 호령하던 '우생순의 추억'은 빛 바랜 사진이 된지 오래다. 올림픽의 전초전으로 여겨진 국제핸드볼연맹(IHF) 세계선수권에서 7년째 8강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부활을 꿈꾸고 있는 여자 핸드볼에게 내달 1일부터 시작될 독일 세계선수권은 반드시 넘어야 할 벽이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이 세계선수권 참가를 위해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에이스 김온아(SK슈가글라이더즈)가 부상으로 빠졌으나 '주포' 류은희(부산시설관리공단)를 비롯해 주 희 권한나 최수민(이상 서울시청) 유소정(SK슈가글라이더즈) 등 정예멤버들이 소집됐다. 고교생 송혜수(인천비즈니스고) 정지인(부산백양고)도 합세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 감독은 독일 입성에 앞서 노르웨이에서 열리는 모벨링겐컵에 참가해 우승후보 노르웨이, 러시아와 헝가리를 차례로 상대하며 현지적응 및 막판 전력 담금질을 펼친다.

독일 세계선수권은 24개국이 참가해 4개조로 나뉘어 8일까지 조별 예선을 치른 뒤, 10일부터 각 조 상위 4개팀이 펼치는 16강전을 시작으로 결선 토너먼트를 벌여 17일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은 개최국 독일을 비롯해 네덜란드, 세르비아, 카메룬, 중국과 함께 D조에 속했다. 한국은 조 4위 내의 성적을 거둬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강 감독은 지난 2009년 이후 끊긴 8강 진입을 1차 목표로 삼고 있다. 그는 "지난 10개월 동안 여러 선수들을 테스트하며 어떤 포지션도 부족함이 없도록 준비했다"며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기대되는 대회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성적으로 침체된 한국 핸드볼 분위기에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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