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알프(네덜란드 헤이런베인)=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더 이상의 걱정은 하지 않았다. 대견함의 눈빛을 보냈다. 형들의 뿌듯한 시선에 막내는 부끄러운지 얼굴을 붉혔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삼형제에게 네덜란드 헤이런베인 티알프는 큰 의미가 됐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삼형제를 만났다. '막내' 정재원은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시니어 첫 국제대회, 첫 경기에 나가 금메달을 땄다. 소감을 물었다. 정재원은 "형들이 잘 이끌어줬다. 잘 알려주고 해서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별다른 생각이 없다"며 얼굴을 붉혔다. 그리고는 라커룸으로 먼저 가도 되냐고 했다. 화장실이 급했단다. 경기 전 긴장감 그리고 금메달을 따낸 얼떨떨함 여기에 갑작스러운 인터뷰의 부끄러움이 겹친 듯 했다. 괜찮다고 하자 헐레벌레 라커룸으로 달려갔다. 고교 1학년생 다운 귀여움이 묻어있었다.
형들만 남았다. 큰 형 이승운은 "(정)재원이가 첫 대회라 긴장했을 것 같았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연습때보다 훨씬 더 잘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리고는 "시니어 대회 데뷔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아마도 재원이밖에 없을 것이다. 진짜 대단하고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김민석도 옆에서 고개를 끄덕이며 막내의 선전을 기뻐했다.
김민석은 "(이)승훈이 형을 믿고 따라갔다. 형 덕분에 편안하게 스케이팅을 할 수 있었다. 이번이 월드컵 첫 금메달이다. 아직은 얼떨떨하다"면서 웃었다.
KBL 450%+NBA 320%+배구290%, 마토토 필살픽 적중 신화는 계속된다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