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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는 떠나도 바둑은 계속 된다, '커제 vs 원성진' LG배에서 격돌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7-05-29 15:05


◇알파고와 세기의 대결을 펼친 커제 9단이 28일 추첨식에서 번호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기원

알파고는 떠났지만 바둑은 계속 된다.

이세돌 대 장웨이제, 커제 대 원성진의 빅카드가 제22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에서 성사됐다.

28일 경기도 가평 마이다스 리조트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추첨 결과,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단이 변상일 5단, 2위 신진서 8단이 안성준 7단, 최철한 9단이 박영훈 9단과 맞붙는 등 한국 기사간의 대결 4판이 완성됐고, 이영구 9단과 이야마 유타 9단의 대결 등 한일전은 3판이 이루어졌다. 김명훈 5단은 대만의 샤오정하오 9단과 맞붙는다. 한국의 이세돌 9단이 중국의 장웨이제 9단, 원성진 9단이 커제 9단과 맞붙는 등 한중전 8판도 성사됐다.

이번 대회는 한국 20명, 중국 8명, 일본 3명, 대만 1명 등이 참가한다. 본선 32강전은 29일 오전 9시부터, 16강전은 31일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본선 32강부터 4강까지는 단판 토너먼트로 벌어지며 내년 2월 결승 3번기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총규모 13억원의 제22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당이페이 9단이 저우루이양 9단에게 2-0으로 승리하며 세계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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