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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19위' 안국현(25) 6단이 GS칼텍스배 정상에 오르며 입단 후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안국현 6단은 "첫 결승이라 좋은 바둑을 둘 수 있을지 걱정이 됐지만 내 바둑을 둔 것 같아 마음에 든다"면서 "3국을 지고 압박감이 심해 괴로웠지만 가족들이 서울에 올라와 응원하고 챙겨준 게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안6단은 "상대가 워낙 강해 우승까지 욕심을 내지 않았는데 올해 정말 잘 풀리는 느낌"이라며 "앞으로 좋은 성적으로 부모님께 부끄러운 아들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예선에서 이세돌 9단을 꺾는 등 3연승으로 본선 티켓을 거머쥔 안국현 6단은 본선에서 설현준 3단, 이영구 9단, 안조영 9단, 신민준 5단을 연파하며 결승에 올랐고, 결승에선 랭킹 6위 김지석 9단마저 넘어서며 '반상 신데렐라'의 탄생을 알렸다.
제22기 GS칼텍스배의 우승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