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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 FC]우승범 "두 체급 석권" vs 심준보 "착각은 자유"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7-04-17 18:56


심준보와 우승범. 사진제공=MAX FC

오는 22일 충남 홍성에서 개최되는 입식격투기 대회 MAX FC에서는 국내 입식격투기 -65㎏급 대표 선수 '젠틀맨' 심준보(26·인천정우관)와 -60㎏급의 대표주자 '크레이지동키' 우승범(24·남양주삼산)이 체급 자존심을 걸고 한 판 붙는다.

심준보는 잘생긴 외모와 출중한 실력으로 -65㎏급 국내 최고 실력자로 평가받고 있다. 우승범은 '크레이지동키'라는 별명답게 독특하고 기이한 퍼포먼스, 창의적인 공격력이 장기인 선수이다. 우승범 역시 -60㎏ 체급에서는 MAX FC 무패 전적을 자랑한다.

둘의 매치는 그동안 꾸준히 거론되어 왔지만 체급차이가 문제였다. 여기에 국내 무대에서 마땅한 상대가 없다고 '자평'하는 우승범이 -65㎏ 체급 '월장' 도전을 결정했다. -60㎏체급에서는 어차피 자신이 최강자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번 MAX FC08 대회에서 -60㎏ 4강 그랑프리가 열리지만 우승범은 불참했다. -65㎏급을 먼저 평정 후, -60㎏체급 챔피언이 결정되면 자신이 다시 체급을 내려 챔피언전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두 체급 석권을 자신하고 있다.

우승범은 "평소에 헤비급 선수들과도 스파링을 한다"며 "-70㎏ 선수들과의 훈련에서도 특별히 힘에서 밀린다는 느낌을 받지 않는다. 국내 상대가 없는 상황에서 마냥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 -65㎏체급을 모조리 정리한 후, 다시 -60㎏급으로 돌아와 두 체급 석권을 하겠다"고 자신만만해 한다.

여기에 심준보는 코웃음을 친다. 아직 제대로 된 강자를 경험해 보지 못한 전형적인 '하룻강아지 착각'이라는 것이다. 특히 심준보는 지난해 태국 룸피니 챔피언 출신 강자 룸펫 싯분미(27·태국)와의 국제전을 경험하며 세계 레벨 선수를 직접 몸으로 체험한 바 있다. 기량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를 했지만 이후 절치부심, 해외 원정경기에서 일본 선수를 KO로 꺾으며 한 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심준보는 우승범에 대해서 "클래스 차이를 보여주겠다. 맞부딪쳐 보기 전까지는 당연히 착각할 수 있다. 힘과 기량의 차이를 확실히 절감하게 만들어 주겠다"고 얘기했다.

MAX FC08 '파이트홀릭'은 충남 홍성에 위치한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22일 오후 3시부터 진행된다. IPTV IB스포츠, NAVER스포츠를 통해서 생중계 되며, MAX FC 공식 홈페이지와 칸스포츠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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