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보성,상대 도발에도 "상대는 오직 나 자신 뿐"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6-10-25 15:49


김보성과 콘도 테쓰오.사진제공=ROAD FC

ROAD FC 데뷔 김보성, 상대 선수 도발에도 "상대는 오직 나 자신 뿐"

'의리 파이터' 김보성이 데뷔전 상대 콘도 테쓰오의 도발에 굴하지 않고 신인답지 않은 의연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건은 지난 18일 시작됐다. 김보성과 콘도는 서울 청담동 ROAD FC 오피셜 압구정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김보성은 자신의 상대가 콘도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 콘도 또한 김보성을 대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콘도는 김보성의 첫 인상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 연예인이지만 케이지 위에서는 파이터가 돼야 한다. 경기에 진지하게 임하기 바란다."라며 첫마디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간 이후 "이벤트성 매치가 아니냐"는 일부 팬들의 의혹이 콘도의 자존심을 건드렸고, 또 한 번 콘도가 입을 열었다.

콘도는 "나는 일본의 한 격투기 단체의 대표이다. 나는 평생을 격투기와 함께 살았다. 내 명예를 더럽힐수록 김보성은 나에게 더 무참하게 짓밟힐 것이다"라며 독설을 멈추지 않았다.

콘도는 17전이나 치러본 베테랑이다. 하지만 데뷔전을 앞두고 있는 늦깎이 신인 앞에서 자비는 없었다.

콘도는 흥분한 듯 연이어 독설을 쏟아냈다. 이에 맞서는 김보성은 정반대로 초연한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다.


"콘도의 말 따위 신경 쓰지 않는다. 나는 케이지 위에서 콘도와 싸우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과 싸운다. 내 상대는 오직 나 자신 뿐이다."

김보성은 "ROAD FC 데뷔전에서 멋진 경기를 펼쳐서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고, 중년의 가장에게 희망을 선사하겠다는 일념으로 오로지 훈련에만 매진하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김보성은 지난달 모발 기부를 위해 삭발식 갖고 ROAD FC 데뷔를 공식화했다. 김보성의 ROAD FC 데뷔는 ROAD FC 사회공헌 프로그램, '사랑♥나눔 프로젝트-다섯 번째 이야기'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12월 10일 김보성의 데뷔전 티켓은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6010509)에서 구매 가능하다. ROAD FC는 김보성의 데뷔전 입장 수익과 김보성의 파이트머니를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전액 기부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페이스북트위터]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