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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FC 데뷔 김보성, 상대 선수 도발에도 "상대는 오직 나 자신 뿐"
콘도는 김보성의 첫 인상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 연예인이지만 케이지 위에서는 파이터가 돼야 한다. 경기에 진지하게 임하기 바란다."라며 첫마디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간 이후 "이벤트성 매치가 아니냐"는 일부 팬들의 의혹이 콘도의 자존심을 건드렸고, 또 한 번 콘도가 입을 열었다.
콘도는 17전이나 치러본 베테랑이다. 하지만 데뷔전을 앞두고 있는 늦깎이 신인 앞에서 자비는 없었다.
콘도는 흥분한 듯 연이어 독설을 쏟아냈다. 이에 맞서는 김보성은 정반대로 초연한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다.
"콘도의 말 따위 신경 쓰지 않는다. 나는 케이지 위에서 콘도와 싸우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과 싸운다. 내 상대는 오직 나 자신 뿐이다."
김보성은 "ROAD FC 데뷔전에서 멋진 경기를 펼쳐서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고, 중년의 가장에게 희망을 선사하겠다는 일념으로 오로지 훈련에만 매진하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김보성은 지난달 모발 기부를 위해 삭발식 갖고 ROAD FC 데뷔를 공식화했다. 김보성의 ROAD FC 데뷔는 ROAD FC 사회공헌 프로그램, '사랑♥나눔 프로젝트-다섯 번째 이야기'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12월 10일 김보성의 데뷔전 티켓은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6010509)에서 구매 가능하다. ROAD FC는 김보성의 데뷔전 입장 수익과 김보성의 파이트머니를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전액 기부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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