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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솜사탕? 김치찌개? 태극낭자들이 말하는 금메달의 맛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6-08-08 06:41


여자 양궁 장혜진,최미선, 기보배 (왼쪽부터)선수가 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 마라카낭 삼보드로무 양궁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금매달을 따고 기뻐하고 있다./2016.8.7./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L

김치찌개와 솜사탕. 태극낭자들에게 금메달의 맛은 달콤하고도 구수했다.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은 8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무에서 열린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결승전에서 러시아를 세트스코어 5대1(58-49 55-51 51-5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자타공인 세계최강 한국 여자 양궁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8연속 올림픽 정상에 서는 기염을 토했다.

경기 뒤 인터뷰실에 모습을 드러낸 태극낭자들은 금메달을 목에 걸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들에게 금메달은 저마다의 '맛'이 있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기보배는 "금메달은 엄마가 끓여주신 김치찌개"라며 호호 웃었다. 주장 장혜진 역시 "내게 금메달은 무지개빛 솜사탕"이라며 소녀 감성을 자랑했다. 그러나 '무서운 막내' 최미선은 언니들과 달리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자 양궁 단체전 8연패를 달성한 태극낭자들은 이제 개인전 타이틀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과연 누가 또 한 번 금메달의 맛을 느끼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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