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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27·팀GMP)이 1일 오전 호주 브리즈번아쿠아틱센터에서 펼쳐진 호주수영그랑프리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1분 49초 30 에 터치패드를 찍으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1분 49초 85를 기록한 호주의 캐머런 맥커보이가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국제수영연맹(FINA)의 18개월의 징계가 끝난 후 또다시 국가대표 선발규정 3년 징계 규정에 발이 묶였다. 선수보호를 위해 이중징계를 금지한 IOC룰과 배치되지만, 대한체육회는 도핑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하며, '특정인을 위한 법 개정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태환측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중재를 요청했고, 국내 법원에 국가대표 선발규정 결격사유 부존재 가처분 신청을 냈다. 1일 법원이 판결을 내렸다. "(박태환은) 대한수영연맹의 수영 국가대표 선발 규정 제5조 제6호에 의한 결격사유가 존재하지 아니한다. (박태환은) 리우 올림픽 수영 국가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지위가 있음을 임시로 정한다"고 적시했다. 올림픽헌장과 반도핑기구 규약을 준수하는 대한체육회의 이중징계는 불합리하다고 봤다. 박태환의 손을 들어줬다. CAS의 판결도 3~5일 중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체육회의 최종 결정이 남았지만 암담하기만 했던 리우행의 길이 트였다. 올림픽 엔트리 최종 마감일은 7월 18일이지만 FINA엔트리 마감은 7월 8일이다.
한편 박태환의 남자 자유형 200m 결선 경기는 2일 오후 6시경(한국시각) 치러질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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