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4위에 올랐다.
유도, 양궁, 복싱, 사격, 레슬링 등 전통의 효자 종목들이 제몫을 톡톡히 했다. 남자 유도 73㎏급 이정민(24·병장)의 첫 금메달을 시작으로, 이승수(25·일병)가 남자 81㎏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양궁 신재훈(22·병장)은 리커브 개인-단체전에서 2관왕에 올랐다. 복싱에서는 남자 라이트 플라이급(46∼49㎏)의 박정웅(25·병장), 밴텀급(56㎏) 김주성(26·병장), 라이트 헤비급(81㎏)의 양희근(25·병장)이 금메달을 잇달아 따냈다. 사격은 남녀 에이스들의 활약이 빛났다. 송종호(25·하사)가 남자 개인 25m 군사 속사권총 개인전에서, 박현주(33·중사), 김다영(23·하사), 장은자(23·하사)가 여자 25m 군사 속사권총 단체전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슬링에서도 자유형 김진철(26·일병), 그레코로만형 김지훈(26·일병), 김진혁(26·상병) 등 3개의 금메달이 나왔다.
기록종목인 육상, 수영에서 모처럼 나온 금메달은 값졌다.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진민섭(23·일병)이 5m40을 넘으며 1위에 올랐다. 한국이 세계군인대회 육상 종목에서 획득한 사상 첫 금메달이다. '평영 에이스' 최규웅(25·일병)의 활약도 반짝반짝 빛났다. 최규웅은 남자평영 100m에서 1분00초80의 한국신기록으로 정상에 올랐고, 남자평영 200m에서도 2분11초17로 자신의 한국신기록을 또다시 경신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골프 대표팀은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고, 사이클에서는 남자도로 경주 개인전에서 박경호(22·일병)가, 단체전에서 박경호, 박건우, 최승우, 강석호가 1위에 올랐다. 박동수(28·상병)는 근대5종 남자 개인전 정상에 올랐고, 김지환(25·일병), 이지홍(23·일병), 김주석(26·일병)은 남자 엘리트(만 40세 미만) 팀 트라이애슬론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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