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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을 끌어올릴 시간이 없다. 정신력으로 버텨야 한다."
이번 대회에는 '우크라이나 최강자' 안나 리자티노바도 출전한다. 리자티노바와의 올시즌 첫 맞대결이다. 손연재는 '러시아 에이스' 다음 자리를 놓고 리자티노바, 멜리티나 스타니우타 등과 매시즌 뜨거운 경쟁을 펼쳐왔다. 올림픽에는 종목별 메달이 없다. 후프, 볼, 곤봉, 리본 4종목을 합산한 개인종합 메달뿐이다. 지난해 터키 이즈미르세계선수권에선 쿠드랍체바, 마문에 이어 리자티노바가 개인종합 3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개인종합 4위를 기록했다. 리자티노바를 넘어야, 내년 리우올림픽 메달권을 기대할 수 있다. 메달권에 진입하려면 전종목 18점대는 필수적이다. 리스본월드컵 개인종합 예선에서 손연재는 4종목 중 2종목(후프, 리본)에서 18점대를 찍었다. 후프, 리본의 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볼, 곤봉에서 감점요소를 최대한 줄여 전종목에서 '18점대' 고른 연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쿠드랍체바, 마문과 함께 A조에 속한 손연재는 3일 오후 8시, 13번째 순서 후프 연기로 대회를 시작한다. 볼 종목은 37번째다. 4일 오후 10시 A조 첫번째로 곤봉, 25번째로 리본연기에 나선다. 월드컵 13대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