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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전성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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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관상가의 이야기다. 관상가와 주변 사람들에게 아픔을 만들어주는 인물이라 시나리오적으로만 보면 수양은 악역이다. 그래서 위협적으로 보여지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악역으로만 그려지면 안된다는 게 내 생각이었다. 웬만하면 좀 더 깊은 수양의 고민을 그린다거나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는 느낌을 주려고 했다. 복잡한 사람으로 만들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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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좀 아쉬운 건 러닝타임 때문에 많이 편집돼서 절대악으로만 그려진 거다. 그래도 영화적으로는 오히려 힘이 있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일장일단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최선의 적정 포인트가 아니었나하는 생각은 있다. 수양이 나오지 않는 한시간 동안 내경과 팽원(조정석)의 노력과 애환도 보여지기에 그런 것들이 쌓이기엔 그 정도 시간은 충분히 있어야 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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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하늘만 알 수 있는 스코어다. 그보다는 이 역할, 이 작품을 선택한 게 참 잘한 것 같다. 사실 '도둑들' 때는 흥행할 것 같았고, 흥겨운 잔치에 나도 있었으면 좋겠다 해서 했다. '관상'은 좋은 영화가 될 것 같았다. 팀의 일원으로 내가 이걸 안하면 후회할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있었다. 이 영화를 선택한 게 제일 잘한 것 같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