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9단이 올해 남방장성배에서 중국의 천야오예 9단에게 패했다.
이 대회는 2003년부터 시작하여 격년제로 열려왔으며 그동안 '남방장성배'로도 알려졌으나 올해의 경우 대회의 공식명칭이 '2013 봉황고성 제6회 세계바둑 정상대결'로 정해졌다. 우승상금은 40만 위안(약 7000만원), 준우승상금은 28만 위안(약 5000만원). 중국기원·중국위기협회·봉황고성여행유한공사 공동주최.
이 대결은 박9단과 천9단이 남방장성의 누각에서 바둑을 두고, 누각의 아래에서는 361명의 흑백 무술복장을 한 무동(武童)들이 중국 전통무술을 선보인 뒤 기수가 가리키는 지점에 착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무동들이 착석하는 바둑판은 청홍석으로 만들어졌으며 길이 31.7m, 면적 1005평방미터, 무게 159톤의 세계 최대 대형바둑판이다.
특히 이날은 제4회와 5회 대국자의 대국 동상 제막식도 곁들여져 화제가 되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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