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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이겼다는 생각뿐이었다. 마롱이 긴장한 것 같았다."
중국 톱랭커를 꺾은 것 역시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6월 중국오픈 남자단식 1회전(32강)에서 왼손 에이스 쉬신(4위)을 4대2로 꺾은 전력이 있다. 안방에서 세계 1위 마롱을 꺾으며 저력을 과시했다. 마롱과 생애 세번째 만남에서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이상수는 전날 세계 20위 지앙티아니(홍콩)를 4대0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올랐다. 벤치에 돌아온 그를 향해 동료들이 "어이~ 오픈대회 사나이"라며 축하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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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감독의 말대로 이상수의 목표는 뚜렷했다. 이번 대회에도 결연한 각오로 임했다. 지난해 코리아오픈에서 준우승했지만 당시엔 중국 톱랭커들이 출전하지 않았다. "중국 톱랭커들이 모두 나온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만리장성을 상대로 지레 겁먹지 않았다. 성실히 준비했고 당당하게 맞섰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2016년 브라질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당찬 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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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