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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은(20.인제오토피아) 선수가 20세 반란의 주역으로 우뚝섰다.
지난해 종합 3위인 김동은은 슈퍼6000 데뷔 3년만의 첫 승이며, 첫 폴투피니시(예선, 결승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에 치른 예선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한 김동은은 오후 결선 레이스 내내 단 한 차례의 추월 기회도 주지 않는 완벽한 레이스 운영을 펼쳤다.
두 드라이버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긴장감 넘치는 레이스를 펼치며 관중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추월의 기회를 엿보았지만 좀처럼 실마리를 풀지 못하던 김의수는 12랩에서 마침내 황진우를 따돌리며 2위로 나서 우승에 대한 집념을 불태웠다.
그러나 이미 멀리 달아난 김동은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년만의 복귀전에 나선 김범훈(슈퍼스포츠)은 4위를 차지했고, '신예' 박형일(이레인)은 선두에 한바퀴 뒤져 5위로 데뷔전을 마쳤다. 지난 시즌 종합 2위 안석원(CJ레이싱) 일본 GT드라이버 다카유키 아오키(인제오토피아)는 차량트러블로 완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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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 드라이버 출신으로 기본기를 다진 젊은 김동은이 우승하자 모터스포츠계는"세대교체의 신호탄이 올랐다"고 평가했다. 김동은은 지난해 말 한국모터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은 바 있다.
김동은은 걸음마 시절부터 국내 베테랑 카레이서로 활약해 온 아버지 김정수 감독과 카트를 타며 유아시절을 보냈다. 레이싱팀을 운영하던 아버지와 함께 지금까지의 모든 유소년 청년시절을 경주차와 지냈다고 할 만큼 카레이싱과 친숙했고 올시즌 개막전부터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
우승 후 김동은은 기자회견에서 "국내 최고 드라이버들이 출전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했다. 이번 경기가 아니면 우승이 힘들 거라 생각했고 아버지(인제오토피아 김정수 감독)께서 도움을 많이 주셔서 우승할 수 있었다. 이번에 대학에 입학했는데 올시즌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형 스톡카 레이스'로 불리는 슈퍼6000 클래스는 배기량 6,200cc에 최고출력 400마력대, 최대토크 60kg.m 그리고 최고시속 300km까지 낼 수 있어 '괴력의 경주마'에 비유된다. 차량의 성능보다는 드라이버간의 실력만으로 승부를 가린다. 올시즌부터 제네시스 4도어 바디로 바꾸고 국내 최고 드라이버들과 함께 위용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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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6000 결승결과 (3. 45Km , 23주 경기)
1위 김동은(인제오토피아킥스) 31분 14초 330, 1분 19초 552(베스트랩타임)
2위 김의수(CJ레이싱) 31분18초410 1분20초321
3위 황진우(발보린) 31분31초 685 1분20초333
/전남 영암=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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