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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극적 진출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2-02-19 13:52 | 최종수정 2012-02-19 13:52


이용대가 고성현과의 남자복식에서 선전하면서 한국이 세계남자단체선수권 본선 티켓을 따는데 밑거름이 됐다. 스포츠조선 DB


한국 남자 배드민턴이 천신만고 끝에 2012 세계단체선수권대회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성한국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마카오의 마카오포럼에서 벌어진 세계단체선수권대회 아시아지역 예선 5~8위 결정 최종전서 인도에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3전승을 거둔 한국은 1승2패를 기록한 인도, 대만, 태국을 따돌리고 5위를 확정했다.

한국은 당초 본선 진출 자격이 걸린 4강 진출에 실패한 뒤 5~8위 결정을 위한 플레이오프에 마지막 희망을 걸었다. 오는 세계단체선수권(5월20~27일·중국 우한) 개최국인 중국이 이번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개최국에 주어지는 티켓이 한 장 남는 바람에 5위에게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8강에서 탈락한 대만, 태국, 인도 등 3개국과 풀리그를 치근 한국은 대만과 태국을 차례로 꺾은 뒤 이날 인도와의 최종전을 맞았다.

인도가 토너먼트 첫날 태국에 2대3으로 패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인도를 꺾으면 극적으로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운명의 순간이었다.


시작은 불안했다. 그동안 무패행진을 하던 1번 단식주자 이현일(요넥스)이 파루팔리 카시아프에게 0대2(18-21, 17-21)로 완패한 것이다.

게임 스코어 0-1로 뒤진 한국은 2번 복식주자 이용대(삼성전기)-고성현(김천시청)를 깜짝카드로 내세워 승리를 챙기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대회 들어 처음 손발을 맞춘 이용대-고성현의 선전에 자신감을 되찾은 한국은 3번 단식 손완호(김천시청)와 4번 복식 유연성(수원시청)-신백철(한국체대)조의 연이은 승전보를 앞세워 승리를 확정지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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