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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역전패였다. 세계랭킹 1위 카이윤-후하이펑(중국)조를 맞은 세계 2위 이용대-정재성은 1세트를 21-18로 따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정재성이 어깨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데도 불구하고 무서운 투혼을 발휘했고 이용대도 선배 정재성의 약점을 메우기 위해 몸을 날리며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하지만 시작만 좋았다. 2세트 들어 체력적으로 한계에 부딪히기 시작했다. 2세트 들어 초반 기선잡기에 실패하면서 17-21로 내준 이용대-정재성은 마지막 3세트에서 뒷심 부족에 울어야 했다.
이와 함께 이번 대회 남자복식 3연패의 꿈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이용대-정재성은 지난해 말부터 5개 대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