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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 트로피에 입맞춤할 영광의 얼굴은 누구일까.
750만 관객을 동원한 올해 최고흥행작 '최종병기 활'이 이보다 1개 적은 10개 부문에서 후보를 냈다. 작품상, 감독상(김한민)뿐만 아니라 남우주연상(박해일), 남우조연상(류승룡), 신인여우상(문채원)에 주조연으로 활약한 모든 배우가 노미네이트되는 진기록을 낳았다. 블록버스터인 만큼 촬영상, 조명상, 음악상, 미술상, 기술상(무술)에도 고루 후보를 냈다.
상반기 흥행작 '써니'가 작품상, 감독상(강형철), 여우조연상(천우희), 신인여우상(강소라) 등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그 뒤를 이었고, 한국사회를 뒤흔들며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던 '도가니'가 작품상, 감독상(황동혁), 남우주연상(공유), 여우주연상(정유미), 남우조연상(장광)을 비롯해 7개 부문에 후보를 올리는 저력을 발휘했다.
그밖에도 '부당거래'가 6개 부문, '황해'가 5개 부문, '블라인드'와 '쩨쩨한 로맨스'가 4개 부문에서 후보가 됐다. '만추' '헬로우 고스트'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 '무산일기'는 각각 2개 부문에서 후보를 배출했다. 2개 부문에서 후보 3인을 배출한 '파수꾼'은 신인감독상에 윤성현 감독을, 신인남우상에 이제훈-서준영을 노미네이트시켰고, '무산일기'는 신인감독상과 신인남우상에 박정범을 동시에 후보로 올렸다. 또 '혜화, 동'은 유다인을 신인여우상에 노미네이트시키며 독립영화의 힘을 보여줬다.
22편의 후보작은 심사위원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25일 시상식에서 최종 수상자가 가려진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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