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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코리아 그랑프리 14일 개막, 2번의 연습주행 열려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1-10-14 17:11


◇세바스티안 베텔은 월드 챔피언 2연패에 성공했음에도 F1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F1 조직위원회

◇연습 주행을 하고 있는 레드불팀의 마크 웨버. 사진제공=F1 조직위원회

사상 두번째로 열리는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드디어 14일 2번의 연습 주행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오전에 열린 1차 연습 주행서는 '레이싱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가 가장 빠른 랩타임(1바퀴를 달려서 나오는 기록)을 기록했다. 비가 오는 가운데 슈마허는 5.615㎞의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2분02초784로 24명의 드라이버 가운데 가장 좋은 기록을 남겼다.

지난 일본 그랑프리에서 이미 월드 챔피언 2연패를 확정지은 세바스티안 베텔(레드불)이 2분02초840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젠슨 버튼(맥라렌),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등 상위권 드라이버 6명은 비가 오면서 1차 연습 주행을 포기했다.

오후에 재개된 2차 연습 주행에선 루이스 해밀턴(맥라렌)이 1분40초887로 1위를 달성했다. 1차 연습 주행 때 많은 비가 오면서 기록이 저조했지만, 2차 주행은 거의 비가 오지 않는 가운데 열렸기에 기록이 많이 단축됐다.

레이스의 첫날에 열리는 연습 주행은 실제 성적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게다가 이날은 비가 오면서 머신들이 웨트(수중) 타이어를 끼었지만, 예선과 결선이 계속되는 15~16일에는 비가 예보돼 있지 않아 드라이 타이어를 정상적으로 사용할 예정이기에 기록에 큰 의미는 없다.

오히려 드라이버들은 지난해 처음으로 열렸던 낯선 서킷이기에, 기록보다는 많은 바퀴를 달리며 코스를 익히는데 열중하는 모습. 특히 월드 챔프 2연패를 달성했음에도 전날 열린 인터뷰에서 "월드 챔피언에 올랐지만 이번 코리아 그랑프리에서의 목표는 다른 대회와 마찬가지로 우승이다. 레이스에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면 참가할 의미는 없다. 한국에서 포디엄 달성을 해본 적이 없기에, 충분한 동기 부여가 된다"고 말한 베텔은 24명의 드라이버 가운데 두번째로 많은 30바퀴나 주행을 하며 우승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15일 오전에는 3차 연습 주행이 열리고, 오후 2시부터는 예선이 그리고 16일 오후 3시부터 대망의 결승전이 열릴 예정이다.
영암=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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