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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싱가포르 항공 소속 여객기가 심한 난기류를 만나 1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반에서 떨어진 짐들은 좌석에 앉아있던 사람들의 머리를 충격했고, 물병, 음식 트레이, 식기 등은 미사일처럼 날아다녔다.
또한 산소마스크가 내려와 승객들을 더욱 공포스럽게 했다.
한 승객은 "비행기가 추락하는 것처럼 한동안 급강하했다"면서 "쿵쿵거리는 소리와 함께 사람들의 비명 소리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인해 73세 남성 승객이 심장마비로 쓰러져 끝내 숨졌다. 은퇴 후 아마추어 연극배우로 활동했던 그는 아내와 함께 6주간 오스트레일리아로 여행을 가던 중이었다.
비행기는 결국 태국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태국 당국은 탑승한 211명의 승객과 18명의 승무원 중 71명이 치료를 받았으며, 이 중 6명은 중상을 입었고, 많은 사람들이 머리에 찰과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