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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요르단 대표팀 후세인 아무타 감독이 한국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과 요르단은 오는 20일 저녁 8시 30분 도하 알투마마스타디움에서 2차전 격돌한다. 조 1위 및 16강 직행 티켓 향방을 가를 중요한 경기가 됐다.
요르단 언론 '암몬뉴스'에 따르면 아무타 감독은 1차전 대승 후 "우리는 그동안의 준비를 통해 우리가 원했던 당연한 승리를 거뒀다. 기회를 살리고 골을 넣는 장면에서 뛰어난 효율성이 입증됐다"라고 총평했다.
요르단은 전반에만 3골을 넣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 12분 알 마르디가 선제골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에이스 알 타마리가 18분 추가골을 기록했다. 알 마르디가 32분 3-0으로 달아나는 쐐기골을 넣으며 말레이시아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알 타마리는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대승을 자축하는 골까지 맛봤다.
아무타 감독은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크게 이겼다. 이는 강팀 한국과 대결을 앞둔 우리에게 많은 자신감을 줄 것이다. 긍정적인 결과를 얻기 위한 이상적인 정신 상태를 보장해 줄 것"이라며 말레이시아전 완승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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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타 감독은 "한국전은 어렵겠지만 우리는 경쟁할 것이다. 왜 안 되겠느냐(Why not)? 모두가 한국의 승리를 예상하겠지만 우리가 집중해서 노력한다면 가능성이 있다"라며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흘려들을 말이 아니다. 바레인전 결과가 좋긴 했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불안 요소가 없지 않았다.
한국은 첫 경기였던 점을 고려하더라도 공격 전술 부재를 노출했다. 선제골은 어수선한 프리킥 상황에서 기습적인 플레이로 만들어냈다. 56분에 터진 이강인의 중거리슛은 사실상 개인 기량으로 창조해낸 득점이다. 이강인의 골이 나오기 전까지 한국은 점유율만 높았을 뿐 바레인을 크게 위협하지는 못했다.
또한 중동 선수들은 개인 기량이 훌륭하기 때문에 순간적인 돌파가 종종 나온다. 실수라도 겹쳐서 예상치 못하게 리드를 빼앗긴다면 경기 내내 고통스러운 흐름에 끌려다닐지도 모른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