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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한국 배드민턴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년 만에 혼합복식 우승 쾌거를 달성했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5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은 27일(한국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벌어진 '2023년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서 세계랭킹 1위 우승 후보 젱시웨이-황야총(중국)을 게임스코어 2대1(21-17, 10-21, 21-18)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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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준결승에서 세계 2위 유타 와타나베-아리사 히가시노(일본)를 2대0(21-15, 21-13)으로 완파하며 '상위 랭커 킬러'의 위용을 알린 서승재-채유정은 이날 결승에서도 탄력을 받은 듯 중국의 난적을 만나서도 전혀 기죽지 않았다. 그 기세는 경기 초반에 일찌감치 나타났다. 1세트 초반 4-4까지 주거니 받거니를 하던 서승재-채유정은 연속 득점으로 9-4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노련미를 앞세운 상대의 거센 추격에도 별다른 흔들림없이 1세트를 가볍게 먼저 건졌다.
이번 우승으로 서승재-채유정은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 리허설도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