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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 선수가 결승에 진출했다.
난딘에르덴(36·한국명 김인성)은 몽골 복싱 국가대표 출신으로 로드FC에서 꾸준히 선수로 활약해왔다. 최근 한국으로 귀화했고 한국이름으로 김인성을 택했다. 준결승 진출자 중 한국 국정은 난딘에르덴 뿐. 8강에서 브라질의 강자인 필리페 제주스를 파운딩으로 끝냈다. 당시 그래플링이 강점인 제주스가 난딘에르덴의 허리를 잡고 넘어뜨리려 하자 난딘에르덴이 오히려 제주스를 뒤로 넘어뜨렸고, 곧바로 파운딩을 퍼부어 경기를 끝내버렸다.
데바나 슈타로(38·일본)는 유도 베이스의 그래플러다. 8강전서 페더급 챔피언이자 주짓수 국가대표 상비군까지 지냈던 박해민을 그라운드에서 완벽한 압박을 보여주며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다시 일어선 뒤 데바나가 한번 더 태클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도 난딘에르덴이 뒤로 잘 피했다. 세번째 시도에도 난딘에르덴이 오히려 탑 포지션을 잡아 공격했다. 결국 계속된 파운딩에 데바나의 수비 움직임이 사라졌고, 주심이 경기를 끝냈다.
난딘에르덴은 승리 후 몽골국기와 태극기를 모두 몸에 두르며 승리를 만끽했다.
안양=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